▲지난 4월22일 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박정훈
경기도 광주 지역의 결식아동, 독거 노인, 재가 장애인 등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푸드뱅크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경기 광주시의회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일간 제243회 임시회를 개최, 광주시 2016년도 1회 추경 및 조례(안) 등을 심의했다. 광주시는 일반 및 특별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를 포함 총 1608억7710만2천원의 추가경정예산을 광주시의회에 제출했으며, 광주시의회는 제출된 예산 중 3억7천5백50만원을 삭감 편성했다. 이 삭감된 예산 속에 푸드뱅크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이에 기존 광주시에서 운영되던 참사랑푸드뱅크와 광주시중앙푸드뱅크는 운영이 힘들게 됐다.
지난해 광주시 두 푸드뱅크 업체는 각각 약 27.7억 원, 약 5.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푸드뱅크 2개소 예산액은 동등하나 그 실적 차이로 인해 그 당시 시의회는 두 업체의 효율성 및 형평성을 지적했다. 또한, 차등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푸드뱅크 관련 예산인 운영비 3600만 원과 인건비 4800만 원 중 30%만 승인했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말 푸드뱅크 관련 30%의 예산을 승인받은 데 이어 이번 추경에서 나머지 예산에 대한 추경안을 다시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시의원들 간 논란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