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윤성효
김해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오는 4일 오후 연수회를 연 뒤 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한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비법정단체이고, 회장은 교육 현안과 관련해 교육장·교육감 등에게 의견을 제출하기도 한다.
회장은 총회 때 참석한 학교운영위원장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한 학교운영원장은 "최학범 의원이 운영위원 현황 자료를 요청해 동의 여부를 묻는 연락을 학교로부터 받았다"며 "왜 이번에 자료를 요청했는지 의심스럽다,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기 쪽 사람을 도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찬준 김해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은 "저는 학교에서 연락이 왔길래 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도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왜 그런 자료를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웃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학교운영위원에 광역·기초의원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교육만큼은 정치를 떠나 판단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여·야를 떠나 정치인들이 학교운영위원을 하거나 위원장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며 "정치인들은 학교운영위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김해지역 학교운영위원 현황 자료를 왜 요청했는지 그 의도는 알 수 없고, 개인정보가 들어 있어 동의한 위원에 대해서만 자료를 취합해 제출하기로 했다"며 "올해 들어 경남에서 학교운영위원 현황 자료를 요청한 도의원은 최 위원장뿐이고, 지역도 김해뿐이다"고 말했다.
최학범 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이 누가 되든 아무 관계가 없다"며 "학교운영위원의 바뀌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현황자료를 요청했고, 경남 전체를 요구하려고 했더니 자료가 너무 많아서 김해만 한 것"이라 말했다.
그는 "요청한 자료에 개인정보가 들어 있다고 해서 동의하는 위원 자료만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해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최 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의 정치인 배제 주장에 대해, "그런 취지에 동의한다, 그런데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예산 확보 등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학교운영위원 참여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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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도의원, 학교운영위원 현황 왜 요청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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