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을 발표하는 달그락달그락 회원들
청소년자치연구소
- 청소년들이 애향심을 키울 수 있도록 군산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하고 싶은 군산의 스토리는?"군산은 미래를 약속한 땅, 고군산군도를 비롯해 전국 어느 도시에도 없는 은파호수공원과 월명공원 저수지, 삼국 시대 사찰들, 조선 시대 향교와 서원, 근대역사박물관 등 아름다운 휴식 공간과 명소가 많다. 그리고 수많은 전설과 유적이 보존되고 있으며 얽히고설킨 고전과 민속놀이,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건축물과 근현대사가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산의 근·현대사에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자주 들어간다. 그중 개항(1899) 이전 선교사들 활동, 서양 의료 발자취, 영명학교 학생들 활약, 일제의 쌀 수탈과 옥구농민항쟁, 왜곡된 경제성장,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명소들, 군산 야구 100년사, 권번(券番) 역사와 일제강점기 예기(藝妓)들 활동, 군산이 본고장으로 밝혀진 민살풀이와 부채춤의 비하인드 스토리, 새만금 공사 등 수많은 이야기를 적재적소에 장식하면 이게 바로 군산만의 역사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 한 가정의 가장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 청소년자치연구소 위원장 등 하루가 무척 바쁠 것 같다.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그런지 생활에서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병원에서 나는 진료만 한다. 간호사가 필요할 때는 현직 간호사들이 면접하고. 행정 사무는 아내가 도맡아 한다. 가끔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하는데 그들과의 호흡을 통해 배우는 게 많다. 대신 청소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다.
미래를 바라보고 설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미래 과제(진로 고민, 어려움, 고난, 시련, 역경 등)를 견디고 이겨내는 용기다. 과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힘들 때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분명히 함께할 친구가 보인다. 그 가까운 곳에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청소년 자치공간인 '달그락달그락'이 있다. 이곳을 찾아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길 권한다."
- 올해(2016) 계획은?"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움직이는 '달그락달그락'에서는 1000명을 목표로 '달그락지기'(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군산은 물론 다른 지역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겁다. 후원자들이 연줄을 따라 안내해서 외지에 사는 분들이 격려편지를 보내오는 등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청소년이 생활하기 좋은 군산을 만드는데 동참하고 싶은 분들의 연락을 기대한다.
또 하나는 '청소년의회 아카데미' 운영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 청소년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5월에는 토요일을 활용하여 청소년 의회 이해와 법(조례) 제정과정, 입법 활동 등을 내용으로 토론 및 강의가 두 차례(14일, 21일) 열린다. 장소는 청소년자치공간인 '달그락달그락'이다. 청소년들의 참여권 향상과 권리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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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부터 '후광김대중 마을'(다움카페)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정치와 언론,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올리는 글이 따뜻한 사회가 조성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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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미래 동량들, 의식도 생각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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