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국립한국문학관'유치 위원회 출범식 모습.
대구시
유치위는 다음날인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문인과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포럼에는 이상규 경북대 교수와 오동욱 대경연구원 박사, 조두진 <매일신문> 문화부 기자가 발제자로 나섰고 김용락 민족작가회장과 김선굉 전 대구시인협회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이상규 교수는 대구가 문화와 관련된 국립 기관의 불모지나 다름없다며 한국문학의 균형 발전의 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조두진 기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피란시절 대구에 모여 문학의 꽃을 피웠다며 '문학의 추억이 어린 도시'라고 강조했다.
대구문인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지역 문인과 에술인, 교수, 언론인, 정치인 등 500여 명으로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2.28기념공원 등 도심에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약 1만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병 대구문인협회장은 "대구는 한국문학의 발원지이자 근현대문학의 요람"이라며 "신라 향가는 물론 김시습이 쓴 <금오신화>의 산실이 경주 금오산이었고 이상화, 이육사, 현진건 등 항일저항문학의 산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에 국립 한국문학관이 건립된다면 대구는 한 지역의 중심도시가 아니라 한국문학의 앞날에 대해 기꺼이 고민하는 즐거움을 안을 것"이라며 "문학인과 문화예술인은 물론 시도민이 힘을 합쳐 한국문학관이 꼭 유치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학관 유치 경쟁에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은평구, 서울 동작구, 강원 원주시와 춘천, 강릉, 경기 군포, 파주, 충북 진천, 청주, 전남 장흥, 광주, 인천 등 13개 자치단체가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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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한국문학관', 문학의 요람인 대구에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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