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가 참관인 추천간판업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친구. 늘 고맙게도 조언해주는 좋은 벗.
변창기
20대 국회의원 선거 열기가 높았던 거 같았습니다. 오후 6시 마칠 때까지 쉼없이 유권자들이 줄지어 왔습니다. 오후 6시가 되니 투표는 종료되었습니다. 1분 늦게 온 유권자는 투표를 못하고 안타까워하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그후 여러분의 유권자가 오셨지만 모두 허탈하게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참관인은 투표가 종료되니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투표함을 정리하고 봉인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시킨 뒤 봉인딱지 위에 서명을 하게 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와 새누리당, 무소속 참관인이 모두 서명을 마치자 비닐을 뒤집어 씌우고 참관인이 투표함을 들고 이동 차량에 싣게 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알수 없으나 많이 서둘렀습니다. 대기중이던 경찰과 함께 투표함이 실린 차량에 타고 개표소로 이동했습니다. 개표소에 도착해서도 참관인 보고 투표함을 들고 들어가게 했습니다. 개표소 입구에서 다시 확인을 하였습니다. 너무 서두른 탓에 우리 투표함에는 다른 곳 투표함엔 붙어있는 게 붙어 있지 않은 게 발견되었습니다.
참관인에 이해를 구했습니다. 투표소 장소 딱지를 미쳐 붙이지 않고 가지고 왔던 것이었습니다. 급한 대로 빈난에다 매직펜으로 투표 장소를 쓰고 참관인에게 확인시켰습니다. 개표소 선관위 직원들이 찬성하자 투표함은 개표소 안으로 이동되었고 투표 참관인은 개표소 안으로 들어가는게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참관인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참관인 일정을 마치니 선관위에서 봉투를 2개 주었습니다. 하나는 참관인 했다는 수고비이고 하나는 투표함 이동에 동참한 수고비 였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봉투를 열어보니 4만원과 2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참관인 일을 마치고 곧바로 6번 후보 사무실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음식을 차려주어 먹고는 개표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후보 한 사람의 힘으로 선거가 치루어 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김종훈 후보는 노동계 후보로 추대되었습니다. 민주노총 지지후보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지지후보로도 추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저녁 8시가 넘자 개표상황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6번 후보가 앞서고 있었습니다.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자기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밤 10시쯤 되니 당락 윤곽이 나타났습니다. 6번 후보가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앞선 것으로 나와 그런 지 방송사에서, 언론사에서 수많은 기자분들이 인터뷰를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