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부터 열릴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의 도입부 조감도. 야외 전시장에서 쪽빛 바닷길을 표현하고 있다.
디자인박람회조직위원회
- 친환경디자인이 단순한 디자인,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요?"친환경디자인을 생태디자인, 그린디자인, 에코디자인 등으로 부릅니다. 한 마디로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 중심의 환경친화 디자인이지요. 환경 피해를 줄이면서 제품의 기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디자인입니다.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폐기하는 것, 에너지 소비가 적게 설계하고 생산하는 것까지. 천적을 이용해 농약을 자제하면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포함되고요. 단순한 제품생산뿐 아니라 도시경관이나 관광, 농수산업, IT,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적용이 됩니다. 우리가 건강하고, 편안해지기 위해 필요한 게 친환경디자인입니다."
- 디자인의 개념이 상당히 포괄적인데요. 친환경이 생활의 모든 분야에 해당하는 것처럼, 디자인도 산업현장과 생활 속에서 폭넓게 쓰인다는 얘기네요?"맞습니다. 예전엔 디자인이라고 하면 무언가를 아름답게 만드는 장식적 의미가 중심이었습니다. 지금은 (디자인이라는) 용어 그대로 기획하고 설계하고 만들어낸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현재 산업의 모든 분야에 이러한 의미의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전자제품을 하나 만들더라도 이미 완성된 부품에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디자이너가 기술팀에 들어가서 디자인을 먼저 개발하고 있어요. (디자인이) 그만큼 중요시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 친환경디자인이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궁극적으로는 산업화지요. 지구온난화 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가 중요해졌습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생태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인간에게 도움 되는 친환경디자인을 전제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매한가지고요. 전남에서 친환경디자인을 내세우는 이유는 전남의 향토자원인 전략산업과 주력산업을 친환경디자인과 접목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경쟁력이 높아지면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