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일간지에 실린 <카추샤의 노래> 악보
이준희
2016년 4월로 100년 역사를 맞게 된 한국 대중가요의 다양한 최초 노래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들어 볼 수 있는 감상회가 22일 금요일 오후 6시 반에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자료원 심포니 감상실에서 90분 동안 열린다.
옛 가요 사랑 모임 유정천리에서 마련한 감상회에서는 1916년 <카추샤의 노래>를 비롯해, 1930년까지 발표된 대중가요 초창기 작품들 중 다양한 최초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곡들을 들어 볼 수 있다.
1920년 무렵부터 유행하다가 1923년에 녹음이 이루어진 최초의 음반 수록 대중가요 <탕자자탄가>(일명 <희망가>), 음반 판매량 1만 장을 최초로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1926년 <사의 찬미>, 지금은 민요로 오해되고 있지만 사실 최초의 창작 대중가요인 나운규 영화 주제가 <아리랑>, <아리랑>보다 한 해 늦게 발표되었지만 작자를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최초 의미를 가지고 있는 1927년 <낙화유수>(일명 <강남달>) 등이 주요 감상 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