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일일신문의 인터넷판 보도내용. 사진은 구마모토시의 시라카와 공원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다.
구마모토일일신문 누리집 화면 갈무리
이런 가운데 방재 당국은 이날 오후를 기해 구마모토현 야스시로시 등 인근 6개 기초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 산사태와 재해 우려가 있다며 대피를 권고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후 9시 40 분 경에는 우토시에 대해서도 대피를 권고했다.
야스시로시에 사는 한 주민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모든 피난시설마다 사람들이 들어차 대피할 곳이 없다"며 "긴장 속에서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스시로 지역의 경우 다행히 전기와 가스,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마모토 공항은 천장 붕괴로 민간 항공기 전편이 여전히 결항 중이다. 이런 결항은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철도의 경우 안전이 확인된 일부 구간에서만 운전을 재개했다. 도로 대부분은 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후쿠오카현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정부는 이날 오후 우선 지진 피난민 9만 명에 비상식 90만 개, 분유 1톤, 비상용 화장실 1만 개, 어린이 기저귀 6 만 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파견 규모를 1만 5000명에서 17일부터 2만 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일본 큐슈에 있는 구마모토현 지역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규모 6.5의 강진에 이어 16일 오전 1시 25분께 규모 7.3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다. 한 시민은 16일 지진에 대해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욕조의 물이 천장에 뛰어 오를 정도로 심한 흔들림이 심했다"고 전했다.
충남도, 지원 대책 검토 |
일본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을맺고 있는 충남도가 지진피해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중이다.
충남도는 구마모토현청에 위로 서안문을 물론 물품 등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구마모토현에는 충남도 연락관 등이 파견돼 있고, 교민 약 1200명이 거주중이다. 아직까지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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