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강훈식 후보와 부인인 방송인 김희경씨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해주고 있다.
강훈식 캠프
올해 처음 증설된 충남 아산을 선거구의 첫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42) 후보가 차지했다.
"실력 있는 젊은 정치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강훈식 후보는 더불어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으며 경선부담 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아산을 선거구에는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예선전부터 과열 분위기였다. 특히 새누리당은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컷오프에 이어 1차경선과 2차경선까지 거쳐 본선에 진출한 이건영(54) 후보와 선거 전날까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강훈식 후보는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47.7%로 2위인 새누리당 이건영(54) 후보 34.7%와 13%의 격차를 보이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훈식 후보 캠프는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큰 긴장감 없이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청취하며 승리를 예감하는 분위기였다.
53.7%의 투표율을 보인 아산을 선거구는 개표가 마무리 단계인 새벽 2시 현재 더불어 민주당 강훈식 후보가 47.6%로, 2위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 33.8%, 3위 국민의당 김광만 후보 18.5%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당선이 확정되자 강훈식 후보는 먼저 함께 경쟁했던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와 국민의당 김광만 후보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강훈식 후보는 "8년 전 야당의 불모지에서 명함을 찢기던 한 청년이 있었다"며 "아산의 미래를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기에 그 청년은 묵묵히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았고, 오늘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후보는 이어 "오늘의 이 자리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자리임을 잘 안다"며 "많은 아산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훈식 후보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아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더불어 민주당과 강훈식 후보를 지지했든, 그렇지 않든 아산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새로운 아산'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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