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회강경의 우여회
최홍대
필자에게 강경의 3미(味)를 꼽으라면 젓갈과 우여회, 복어를 꼽을 듯하다. 강경의 음식들의 특징을 보면 복어를 제외하고 메인 요리로 취급되는 재료보다 다른 요리를 빛내 주는 재료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강경젓갈만으로 젓갈정식을 내놓는 음식점들이 강경에 여러 곳 있지만 자주 먹기에는 무언가 아쉽다. 한정식이나 다른 요리를 먹으면서 곁가지 음식으로 먹으면 괜찮은데 메인으로만 먹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우여회 역시 4, 5월이 제철로 산란을 위해 금강으로 왔다가 잡히는 생선 웅어 혹은 우여를 가지고 만든다. 산란기가 되면 민물로 올라와 같대 밭 사이에 알을 낳는데 이때 잡은 우여를 손질하여 음식으로 만든다. 특히 향을 돋우기 위해 넣은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제격이다. 우여회는 음식이긴 하지만 술안주로 더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