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는 “(젊은 만큼) 20년이고, 30년이고 국가에 봉사할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이라며 “상계동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상계 주민의 신뢰를 저버린다면 나중에 10년 뒤, 20년 뒤에도 정치판에 발붙일 수 있겠냐”고 젊은 나이가 약점으로 꼽히는 점도 항변했다. “진심으로 상계동을 위해 노력하고, 여러분의 꽃가마를 타고 더 큰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다솜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 후보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7일 오후 5시, 노원역 3번 출구에서 김무성 대표는 이 후보를 등에 업은 채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입을 모아 '김무성', '이준석'의 이름을 번갈아 외쳤다. 김무성 대표, 이준석 후보 둘 다 목이 많이 쉰 상태였다.
"안철수만 한 인물은 아직 많이 있습니다. 이준석만 한 인물은 아직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지역 문제 해결에 신경 썼다. 이준석 후보의 유세차에서는 ‘4호선 급행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 후보는) 지하철 4호선, 7호선을 급행화해서 여러분에게 매일 20분의 시간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공약을 홍보하기도 했다.
김다솜
김무성 대표 역시 노원병의 대결구도를 고려해 안철수 후보를 향해 목소리를 키웠다. 김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그간 노원구에 예산을 많이 가져 왔냐"며 "긍정적 사관을 알게 하기 위한 국정화 교과서를 반대한 더불어민주당에 (탈당 이전에는) 안철수 의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황창화 더불어민주당 노원구병 후보는 총선 이후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활로를 언급했다. 황 후보는 "그가 하는 행보, 태도, 여러 정책을 보면 새누리당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이) 속지 마시고 제대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선 이후 안철수 행보는? |
황창화 더불어민주당 노원구병 후보는 총선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노원구병 후보의 정치적 활로를 언급했다. 황 후보는 "그가 하는 행보, 태도, 여러 정책을 보면 새누리당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이) 속지 마시고 제대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노원병 후보자들이 가진 TV 토론회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노원병 후보는 "운동권은 존중하지만, 시대 정신에 맞는다고 보는가"라며 황 후보를 공격했다.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황 후보는 "공약을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에서 운동권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운동권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한 시대 정신"이라고 응수했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할 때 당 지도부를 '낡은 진보'라 규정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새누리당과 같은 프레임으로 야권을 공격하는 것 아니냐'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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