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자신의 미·파나마 FTA 반대 연설을 올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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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샌더스는 상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미·파나마 FTA로 미국 기업들의 역외 탈세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국가가 오히려 기업의 탈세를 조세회피를 도와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반대한 바 있다.
그는 "내 경쟁자(클린턴)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와 맞붙었을 때는 미·파나마 FTA에 반대하더니, 국무장관이 되자 갑자기 입장을 바꿔 미·파나마 FTA를 지지하며 의회 통과를 도왔다"라고 비판했다.
샌더스는 "미·파나마 FTA의 결과는 재앙으로 나타났다"라며 "대기업과 부유층이 수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역외로 빼돌려 회피하거나, 재산을 은닉하기 쉽도록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 6개월 안에 미·파나마 FTA를 폐지하겠다"라며 "조세회피를 시도한 은행, 기업, 부유층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감독을 강화하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5일 위스콘신 주를 포함해 최근 8곳의 경선에서 7차례나 승리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샌더스는 오는 19일 대의원 247명이 걸린 뉴욕 주 경선을 앞두고 '파나마 페이퍼스' 사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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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파나마 페이퍼스' 경고한 샌더스의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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