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 아르티
이상기
셋째 인도의 힌두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바라나시로 가야 한다. 그것은 유명한 철학자, 시인, 음악가가 이곳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힌두교의 개혁을 추구했던 박티(Bakhti) 운동이 라마난다(Ramanada), 카비르(Kabir), 라비다스(Ravidas), 툴시다스(Tulsidas) 등에 의해 바라나시를 중심으로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카스트, 성 차별 같은 낡은 시스템을 극복하고 개인적인 신앙을 통해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다. 그 방법으로 철학, 문학, 음악을 이용했다. 이 운동은 북인도와 벵갈 지방으로 확산되었다.
그 오래된 인도의 역사, 종교, 철학과 문학 그리고 예술을 체험하기 위해 우리는 바라나시로 간다. 그러한 형이상학적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갠지스강변의 가트(Ghat)다. 가트란 강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말한다. 그럼 사람들은 왜 강물로 내려갈까? 하나는 목욕을 하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빨래를 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이유는 가트에서 행해지는 강가 아르티(Ganga aarti)에 참례하고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목욕은 업을 씻기 위한 성스런 의식이다. 빨래 역시 몸에 붙은 때를 벗기 위한 세속적인 활동이다. 강가 아르티는 신에게 드리는 의식이자 기도이다. 그리고 화장은 해탈하기 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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