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코리아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브랜드 한국 시장 진출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디자인 행사인 ‘2016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큐30, 큐80 인스퍼레이션, 큐60
인피니티
그는 이날 차량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인피니티는 도전과 진보라는 핵심가치를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표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과 인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인피니티만의 자세와 선(LINE)을 살려냈다고 덧붙였다.
이들과 함께 한국에 온 알폰소 알바이사 디자인 총괄이사도 "인피니티의 뒤쪽으로 유려한 곡선라인은 초승달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나온 것"이라며 "매우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인피니티의 디자인은 프리미엄 자동차에서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내 독일 차를 따라잡을 것"
이창환 인피니티코리아 대표는 좀더 구체적인 비전을 내놨다. 이 대표는 작년 4월부터 한국시장 전반에 걸친 사업전략을 총괄하면서, 시장 확대전략을 추진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최근 3년사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차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성장률만 따지면 가장 높다는 것.
이 대표는 "인피니티는 앞으로 10년 내에 국내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가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매년 30% 확장해 나갈것"이라며 "세단 및 스포츠다목적차(SUV) 라인업 확충을 통해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고, 큐30과 큐60 등 새로운 모델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티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1989년 미국에 내놓은 고급차 브랜드다. 당시 경쟁사였던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렉서스'와 '아큐라'라는 브랜드를 출시했었다. 지난 2012년 글로벌 본사를 일본 요코하마에서 홍콩으로 이전했다. 차량 모델 이름도 세단은 큐(Q)와 SUV와 크로스오버 등 모델에는 큐엑스(QX)를 붙이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지난 2014년 출시된 스포츠세단인 큐50 모델이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