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대구 수성을)가 1일 오전 지산복지관을 찾아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설거지 봉사를 함께 하고 있다.
조정훈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2일 대구 수성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무료급식소를 찾아 자원봉사를 하거나 시장에서 선거유세에 나서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권자들은 누구를 찍어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2일 오전 11시 50분께 지산복지관을 찾은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는 무료급식을 하고 나오는 노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연신 머리를 숙였다. 이 후보는 자신을 경제전문가라며 수성구를 위해 확실히 일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디지스트(DGIST)와 경북 경제부지사 경험을 내세우며 "제가 최초로 여자부지사로서 경북의 예산을 따오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성공을 했다"며 "수성구의 우리 아들딸 일자리를 만들고 할머니들 좋은 동네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빨간 옷을 입은 이 후보를 알아본 한 할머니는 손을 들어 V자를 그리며 함께 사진을 찍기를 원했다. 한 할머니는 이 후보의 등을 토닥이며 "수고가 많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소매를 걷고 주방으로 들어가 앞치마를 두르고 주저앉아 식판을 닦았다. 이날 봉사활동을 온 대구은행의 한 직원은 이 후보와 함께 설거지를 하며 "이 후보 같은 여자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엄마 같은 마음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다"며 "열심히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동아백화점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유세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12년 동안 수성을 주민들을 대표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바꾼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주호영 무소속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는 저야말로 수성을 발전시킬 적임자"이며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시절 19조 예산 확보와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등을 통해 검증받은 준비된 후보인 저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