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대전 대덕구 박영순(더민주) 후보와 김창수(국민의당) 후보.
원탁회의
대전 동구와 대덕구에서 진행되어 온 야권 후보단일화가 여론조사 방식으로의 합의를 마친 상태에서도 마지막 '문항' 등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
1일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와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후보 선출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대덕구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 일정이 빨라지며 최종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표용지 인쇄 일정이 1일로 알려지면서 두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게 된 것.
이를 위해 지난 3월 31일 밤 양 후보 캠프 관계자와 원탁회의 관계자가 만나 실무협의를 했으나 뚜렷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전투표일 전이나 선거 당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다는 뜻은 변함없이 합의한 상태라는 게 원탁회의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한발씩 양보한 상황에서 단일화를 합의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단일화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현재 가장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놓고 고심 중에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