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갑 기호 3번 국민의당 김신호 후보 선거 사무소 전경
이정환
우리 동네 지역구는 은평갑, 이번에 모두 네 사람이 나왔다. 기호 1번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MBC 방문진 최연소 이사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고,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 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이미경 의원에게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후보, 그의 별명은 '거리의 변호사'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족들의 법률 대리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2012년부터 2년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으로 지내면서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을 대변하며 거리에 섰다. 이번에 5선의 이미경 의원 대신 은평갑에 전략 공천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기호 3번 국민의당 김신호 후보는 36년째 은평구에서만 살고 있는 은평 토박이로 알려져 있다. 현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 변호사로 특히 중국 IT기업 알리바바 마윈 회장과의 친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그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도 "마윈의 자본을 은평으로", 은평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으로 세 번째, 3전 4기를 노린다.
기호 5번 노동당 최승현 후보는 '노동 인권 노무사'다. 진폐증을 앓고 있는 탄광 노동자의 산업 재해 판정과 알바 노동자들의 체불 임금 해결 등에 앞장서 싸워온 노무사로 알려져 있다. "최저 임금 1만원, 노동시간 주 35시간 상한제, 월 30만원의 기본 소득 보장 및 상가 임차인 보호 강화" 등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은평당협 공동위원장으로 현재 노동당 부대표다.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최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