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 간담회는 오후 5시 시작돼 6시경 마무리 되었다.
추광규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대선자금 수사를 하면서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보다 더 많이 압수수색을 하면서 권력층을 봐주지 않는다는 싫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면서 "노 대통령께서 정권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은 올바른 수사로 기강을 바로세우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면서 아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저는 현 대통령께 대해서도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새누리당 캠프에서 하나에서 열까지 싫은 소리를 했다"라며 "심지어 재산 가지시면 뭐하시느냐 헌납하시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을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니다, 충성심으로 좋게 하려는 원칙과 소신을 인정해준 게 아닌가 한다"고 자평했다.
현실정치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싸움 좀 그만해라', '국회의원 없애 버려라' 등으로 국민들의 요구사항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이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장관 위에 총리, 총리위에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위에 국민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 저는 이 말씀처럼 정치인은 국민을 모시고 살아야 하고 그런 국민들이 정치인에게 온갖 소리를 다하는 것은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현재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법사위에서 활동하게 되면 사법개혁을 위해 지방법원장 검사장 직선제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묻는 질문에는 "전제부터 잘못되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법사위가 아닌 다른 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직선제 문제는 옛날에 많이 제의된 바 있다"면서 "우리나라 현재의 사법체계상 적절한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계속해서 "이런 문제는 법원과 검찰을 불신 하는 것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저는 다른 방안으로 이런 불신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마포지역의 육아 문제와 교육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마포의 주거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1년에 3~4만 명이 떠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좋은 학교를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마포를 떠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교육 환경을 많이 개선해서 만족할 수 있을 만한 교육 환경에서 마포를 떠나지 않고 아이를 키우게 하겠다"면서, "마포가 문화 중심이 되게 하는 등의 구체적인 공약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포에는 좋은 청년 인적자원이 있다"면서, "창업지원센터를 만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할 수 있는 공약을 준비 중에 있다, 마포지역에서 만큼은 청년일자리가 만족스럽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개발 현황과 영세자영업자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만리재에는 봉제공장이 굉장히 많다"면서, "영세한 분들이 '서울역 고가도로를 막아서 사람들이 안 온다', 그리고 '영세 산업도 똑같이 부가세를 받느냐'는 등의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는 이런 것 들을 종합해서 영세한 자영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포에는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좋은 먹거리가 많다"면서, "먹거리 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자영업이 발전될 것이다, 낙후된 지역에서의 산업에 대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개발 문제를 반대하는 추세다, 저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주거환경 개선작업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뛰어들어 이루어 보고 싶었다"현실정치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한마디로 '참여하고 싶다'는 말로 요약했다. 안 후보자는 "검사시절에는 나름대로 수사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로서도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제 계속 비판하고 생각만 해서는 안 되겠다, 직접 들어가서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바를 실현시키겠다, 올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참여해서 이루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형평'과 '공정'과 관련된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의의 가장 큰 개념이 공정이다"라면서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질 수 있게끔 '기회 균등실'을 만들고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공정거래처'를 강화시키는 등의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무엇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마포의 자부심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중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마포에는 정이 많은 분이 많다"면서, "처음 선거 운동할 때는 겉으로는 인사해도 지지자인지 확신이 없을 때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차츰 저를 격려하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걱정이 없다"고 답했다.
노인 빈곤층문제와 복지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현장을 다녀보니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더라"면서, "이제는 아주 어려운 분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더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법조비리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남을 판결하고 수사하는 사람들의 비리는 더 크다"면서, "저는 옛날부터 그런 수사를 독려하기도 했다, 상설특검제를 잘 연구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대희 후보 사무실 벽에는 "새로운 마포 크게 열어보겠습니다"면서, "학군 좋은 마포, 문화와 관광의 새중심지 마포, 삶의질 최상급 마포"라는 홍보글씨가 눈에 띄었다.
26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염리동 안대희 새누리당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전병길 회장) <내외신문> 이동수 회장(전 KBS 부사장) 등 30여 개의 언론사가 참석했다.
마포갑에는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성문 국민의당 후보, 강승규 무소속 후보, 이상이 복지국가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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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갑 안대희 "난 대통령에게 직언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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