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반기문을 내세우며 20대 총선에 후보자를 낸 정당
임병도
이번 20대 총선에 출마한 정당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당은 친반기문을 내세운 정당입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지지하는 목적으로 창당하고 후보자를 낸 정당만 '친반통일당','친반통합당','친반평화통일당' 등 3개나 됩니다.
'친반통일당'은 반기문 총장의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지난 3월 1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고 3월 21일 등록된 정당입니다. '친반통일당'은 '반기문 UN사무총장님을 대통령으로 모시고자 정당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친반통합'은 '친반국민대통합' 정당의 줄임말로 류근찬 전 의원이 총재로 있는 정당입니다. '친반통합'은 4민주주의(민권,민생,민문,민의)를 정치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류근찬 총재는 "'친반국민대통합'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추대할 것"이라며 '국민 대통합을 위해 미래통합 대통령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이 적임자'라고 총선 관련 선언문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친반통합'은 정당명을 '친반국민대통합'으로 등록했지만, 현재 홈페이지에 가보면 '국민행복당'이라는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친반평화통일당'은 생명나무교회 담임목사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김호일씨가 총재로 있는 정당입니다. '친반평화통일당'은 '차기 대통령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뽑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친반기문을 내세운 '친반평화통일당'.'친반통합','친반통일당'은 18대 총선에 나온 '친박연대'보다 더 많은 정당이 특정인을 거론하며 창당한 사례라고 봐야 합니다.
역대 최다 정당 출마 20대 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