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LG 플레이그라운드. 오는 25일부터 4월 24일까지 한달간 LG G5와 프렌즈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시연
기자간담회에 이어 25일 오픈 예정인 LG 플레이그라운드도 직접 둘러봤다. 가로수길 한복판 3층 건물에 마련된 플레이그라운드에선 커피를 마시면서 LG G5와 프렌즈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1층에선 LG G5 본체 기능을, 2층에선 하이파이 플러스와 캠 플러스, 롤링봇을 체험할 수 있고, 3층에선 360캠으로 찍은 360도 영상을 360VR을 쓰고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세계적인 오디오 기기 업체 뱅앤올룹슨과 손잡고 만든 하이파이 플러스는 32비트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자체 스피커는 없고 이어폰으로 들어야 하지만 24비트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는 G5 본체와 직접 비교했더니 확실히 깨끗한 음질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고음질을 지원하는 음향 보조 기기가 40,50만 원대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그렇게 비싸다고 볼 순 없지만, 아무래도 고음질을 중시하는 음향 마니아층으로 사용자가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캠 플러스는 DSLR의 기능뿐 아니라 감성까지 가져왔다. 카메라 셔터와 녹화 버튼, 줌 버튼이 달려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를 손에 쥔 듯한 안정적인 그립감도 준다. 또 캠 플러스는 1200mAh 배터리가 달려 보조 배터리 기능도 한다.
프렌즈 빠진 LG G5는 '속 빈 강정'? '캠 플러스' 껴주기 정작 문제는 프렌즈가 빠진 LG G5 자체의 경쟁력이다. 아직 출고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LG V10(79만9700원) 등 전작을 감안하면 70만 원대 후반에서 80만 원대 초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기에 프렌즈 한두 가지만 더해도 100만 원대가 넘어가 본체만 구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LG전자도 초기 구매자들에게 캠 플러스를 무료 제공하고, B&O 패키지 가격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