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는 순간 온몸에 기가 느껴지는 ‘한방 통오리 참옻 해물전골’이다.
조찬현
오리고기와 참옻이 만났다. 환상의 음식궁합이다. 예부터 안 주면 뺏어먹으라는 오리고기와 우리 몸에 이로운 참옻이 한데 어우러졌으니 더 말해 뭐할까. 헌데 이뿐만이 아니다. 전복과 낙지 등의 해산물도 합세했다. 봄날 나른함을 떨쳐내는 데 이보다 더 좋을 건 없다.
지난 20일, 서울 손님들과 함께 찾아간 곳은 한방요리 전문점 여수의 문수골. 실은 여수의 해산물을 맛보여주려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휴일이라 가게 문을 닫아 원하던 곳을 못 갔다. 차선책으로 선택한 이곳, 그런데 반응은 의외로 뜨거웠다. 다들 맛의 고장 여수답다며 흡족해했다.
옻 육수가 무한정... 먹을 만큼 원 없이 가져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