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9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전쟁연습 중단, 개성공단 재개. 전쟁반대?평화실현 경남평화대회'를 열고 거리행진했다.
윤성효
화창한 봄날 시민들이 거리에서 '전쟁반대'를 외쳤다. 19일 오후 창원에서 시민들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갖가지 구호를 적은 펼침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진보·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장반대·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사드 배치 반대, 전쟁 연습 중단, 개성공단 재개, 전쟁반대·평화실현 경남평화대회'를 열었다. 참가자 200여 명은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간단히 집회를 연 뒤, 펼침막을 들고 1km가량 떨어져 있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열리거라 개성공단. 평화가 좋지 말입니다" "제재 대신 평화로. 사드 대신 평화를" "평화협정 체결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들었다.
김영만 경남비상시국회의 의장은 "한미군사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최정예 군사장비가 투입돼 벌어지고 있다, 끝없이 '강대강'으로 나가면 전쟁이 날 수 밖에 없다. 작은 불씨가 온 산을 다 태우듯이 말이다"며 "전쟁연습하다 자칫 전쟁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말하는 전쟁은 핵이다, 핵전쟁은 내가 살고 상대방이 죽거나 상대방이 살고 내가 죽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죽고 나도 죽는 것"이라며 "북에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가 네 곳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수두룩하다, 같이 전쟁이 나면 누가 피해가 더 클 것인가, 그런데도 전쟁을 하겠다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