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공주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직선거리(화살표) 500m 레미콘공장, 600m 약품농공단지, 1.5km에 대규모 채석단지와 농공단지가 위치해 있다.
다음 캡쳐
제보자에 따르면 대전·서천 간 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공사를 위해 레미콘 공장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설이 끝나고 철거를 하기로 했으나 공장이 계속해서 영업하면서 오늘까지 왔다고 한다. 하지만 공주시는 주민과 업체가 그런 약속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업체가 바뀐 지 3번째로 현재로선 확인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오광식 00레미콘 증축반대 추진위원장은 "주민들과 관내 농협 임직원 921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공주시에 공장증설 반대 입장의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사업자의 뜻대로 공장이 증축되면 마을과 인근의 급식센터에 비산먼지 등 환경적인 피해가 증가할 것이며, 관내 아이들의 먹거리까지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상미 친환경급식센터 운영위원은 "위원으로서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황당하고 창피하다, 아무리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고 해도 환경이 지저분하면 깨끗한 옷 입고 똥 밭에 누워버린 꼴이다, 그동안 아이들 먹거리를 안전하게 공급하려고 노력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공장증축이 된다면 위원으로서 급식센터 이전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며 목소리를 키웠다.
박현희 공주희망꿈학부모연대 대표는 "농촌 지역인 이곳에 대규모 채석단지, 레미콘공장이 들어서 있는 것도 큰 문제다, 공주시 학생들이 먹을 급식의 재료를 관리하고 배송하는 급식센터가 그 인근에 생겼다고 해서 학부모로서 급식의 안전성을 걱정하고 있다, 그런 마당에 레미콘공장의 증설문제까지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지역의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여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려고 생긴 급식센터다, 그런데 오히려 분진, 미세먼지로 뒤덮인 급식재료를 학교로 배송하고, 그 재료로 만든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당장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급식센터 취지를 살리고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보장을 위해 레미콘 공장 증설은 반대하며 급식센터 이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월요일 급식센터 현장을 돌아볼 계획을 잡고 있다. 그리고 공주시청, 시의회, 공주교육청 등을 항의방문하고 비난 성명서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친환경 급식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하는 것인데 센터 주변에 유해시설이 난무하고 있음에도 파악도 못 하고 대처도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모든 피해가 어린이들에게 돌아갈 것을 생각한다면 행정이 무감하다는 생각뿐이다, 공주시·의회·교육청이 나서 전수조사와 빠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후 기계를 환경적인 차원에서 보강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