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제공하고 있는 표준이력서(입사지원서)
고용노동부
29세의 청년 후보를 만났습니다. 당연히 청년 정책 관련 질문부터 했습니다. "2012년 총선에서는 반값 등록금으로 청년 유권자가 모였는데 지금은 명확한 아젠다가 없다, 무엇을 내세워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문 후보는 "스펙 없는 표준이력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표준이력서는 외모, 성별, 학력, 나이 등을 기재하지 않는 이력서입니다. 외모를 판단할 수 있는 사진이나 나이나 성별을 파악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번호 2개는 삭제가 원칙입니다.
결혼이나 임신, 출산을 비롯한 가족 정보도 제외됩니다. 학력도 직무와 연관된 교육 과정 내지는 이수과목, 경력 등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업무를 위한 최소한의 정보만 요구할 수 있고, 작성해야 합니다.
왜 문정은 후보는 표준이력서를 청년을 위한 시작으로 보고 있을까요? 2007년 참여정부 시절부터 차별을 없애기 위해 시작된 표준이력서만 도입된다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취업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채용박람회에서조차 표준이력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문정은 후보는 청년들의 진입부터 막는 장벽을 철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청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이전에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체 국회의원의 25%를 청년에게 배정하고 있는 스웨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