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을 공천 받은 손혜원 '미소'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해 걸어오고 있다.
이희훈
앞서 손 위원장은 지난 10일 정 의원의 공천탈락 이후부터 꾸준히 정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써 왔다. 10일 손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의원은)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었고 저는 그 점이 안타까웠다"며 "오늘 지도부의 판단, 저도 말할 수 없이 섭섭하다"라고 썼다.
손 위원장은 11일 "정청래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당을 위해 정청래만큼 뜨겁게 일한 적 있는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더민주 지지자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대구에서 오신분, 최고 카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12일에는 "정 의원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제 인생 사전에 없는 단어가 둘 있습니다. 이혼과 탈당입니다"라는 정 의원의 말을 페이스북에 옮겼다.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이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16일 "정청래 의원께 고맙고 미안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쓰기도 했다. 이 트윗에서 손 위원장은 "당은 그를 버렸는데 그는 끝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며 "울보 정청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이제 제가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천군만마와도 바꿀 수 없는 정 의원과 다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더민주, 광주 전략공천도 마무리 이날 더민주는 서울 마포을을 비롯한 전략지역 9곳을 추가 발표했다.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엔 정준호 예비후보가 공천됐다. 당초 이 지역에는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공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더민주는 광주 동남갑·을의 전략공천 명단(최진, 이병훈)도 발표하면서 광주 지역 공천을 마무리지었다.
공천탈락 후 재심 요청이 수용된 윤후덕 의원은 경기 파주갑에 전략공천되면서 생환했다. 이외에도 당 비상대책위원인 변재일 의원은 본래 지역구인 충북 청주청원구에 전략공천됐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전략공천 지역과 그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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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낯설고 두렵지만..." 정청래 요구로 마포을 출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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