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식
서울시
한편 이 같은 시민모니터 제도를 도시철도 공기업에서도 운영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시민안전모니터가 그것이다.
도시철도는 지자체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대표 격이다. 지하철은 1년 365일 서비스가 제공되며, 수많은 사람들이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다. 이런 공공서비스로는 상수도 같은 것도 있지만, 지하철은 사람들이 직접 부대끼면서 이용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특히 집 안에서 수동적으로 서비스를 공급받는 상수도 등과 달리, 일부러 집 밖으로 나가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찾아 이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렇게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근본적으로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운임이 원가 이하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공기업 경영개선에 대한 압력까지 가중되다 보니, 역무나 정비 등 많은 분야에서 충분한 안전인력이 확보되어 있지 못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