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아바타, 제주입니다. 첫날이네요. 어제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눈 떠보니 어느새 제주입니다. 숙소는 피터 선배의 배려로 한라산 줄기 어느 자락의 조용한 펜션입니다. 밤하늘의 별, 오랜만에 검은 하늘에 총총히 박혀 있는 모습을 봅니다. 과연 언제까지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지.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으로 결정됩니다.
오늘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인터뷰를 했어요. 완전 현장 밀착형이죠. 처음에 인터뷰를 고사하던 택시기사 아저씨, 이야기를 풀어가니 제주 민심이 여실히 느껴지게끔 전해주시더라고요. 제주 공항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이라면, 특히 렌터카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요. 지금 당장 보여드리고 싶지만, 보다 높은 퀄리티를 위해 핵심만 뽑아서 내일 오전 중에 공개하겠습니다.
이후엔 4.3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제주와 4.3,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죠. 피터선배의 설명을 들으며 내부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념관 옆 오름에서 '더아이엠피터' 21회를 녹화했습니다. 피터 방송 최초로 야외 촬영을 한 거죠. 솔직히 할 만하더라고요. 화면도 너무너무 예쁘고요.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 주 금요일(5일) 방송을 기대해주세요.
아무튼 첫날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물론 숙소에 돌아와서도 편집 하나를 두고도 격론이 오갔지만… 완전 다른 삶을 살아온 네 남자가 한 방에서 뒹굴고 있으니,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보다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 하나는 분명히 약속드릴게요. 전체 일정 중 이제 하루가 지난 겁니다. 딱 하루… 그래서일까요. 피터 선배가 그러더라고요. "한달에 25개 정도의 글을 쓰면 5개 정도만 많이 회자된다. 결국 꾸준하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저도 동의합니다. 만약 야당이 이번 필리버스터를 끝까지 보여줬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결과가 많이 달라졌겠죠. 그런 점에서 저희 4명은 꾸준히, 지치지 않고 총선이 끝날 때까지 현장 밀착형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가지 더 소식 전하면, 피터 선배, 길바닥 선배, 최욱현 피디와 함께하는 일정과는 별개로 다음 주 월요일이면 국민티비 차원에서 데일리 선거 방송이 들어갑니다. 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중계 혹은 제작물 형태로 최피디와 생방을 진행하게 되고요. (금요일은 총선특집 'The아이엠피터'가 나갑니다) 첫 중계는 아마 김해에서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작을 노무현 대통령 계신 봉하에 가서 중계하려 합니다. 가서 김해을 출마한 김경수 후보와 이만기 후보 이야기도 좀 담고요. 이에 앞서 다가오는 주말엔 부산으로 향합니다. 영도에 가서 김무성-김비오, 사하에서 조경태-오창석 등등 부산 이야기도 열심히 취재하겠습니다. 정말 끝으로 한가지만 더 강조할게요. 도시를 떠날 때마다 20분 내외의 제작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편, 부산편, 광주편, 대구편... 우리 국민티비 조합원과 시청자 여러분, 유권자분들이 어디서든 쉽게 꺼내볼 수 있도록 하는 제작물입니다. 후보자-유권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서 풀어내겠습니다. 열심히 공들이고 있습니다.
자정이 살짝 넘은 이 시각, 솔직히 네 남자… 애쓰고 있습니다. 각자 소망하고 열망하는 것들을 피워내기 위해서요. 내일이면 저희가 준비한 첫번째 트레일러 영상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살짝 봤는데, 많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내일 영상 보시고, 마음이 동하면 저희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과 후원 부탁드릴게요. 45일 총선아바타&총선유랑, 첫날 기록은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내일도 최선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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