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례를 이끌고 있는 조현철 신부와 성원기 교수왼쪽이 예수회의 조현철신부, 오른쪽은 강원대 성원기 교수이다.
김광철
이번 제7차 탈핵희망 국토 도보순례를 이끌었던 삼척반핵투쟁위원회 공동대표인 강원대 성원기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이번 순례길에서 특별히 힘들었거나 기억나는 일은 무엇인가?"요 몇 년 방학 때마다 탈핵을 위하여 걷다 보니 이제는 특별히 신체적으로 힘든 것은 없다. 오히려 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이 낫다는 생각이다. 탈핵순례를 몇 년째 하고 있으니 이제 부산, 울산, 서울에 이어 광주, 전주, 대전, 청주 등의 도시에서도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탈핵순례 길에 나서겠다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동안의 고생과 노력의 성과들이 국민운동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 고맙고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순례길에서 제주에서 올라온 루시아 장정심 교우가 맨발로 얼음판 위를 걷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절절하면 저럴까하는 생각 때문에 눈물이 났다."
- 앞으로 '탈핵희망 국도 도보순례'는 언제까지 진행해 나갈 것인가?"정부가 나서서 독일과 같이 탈핵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그 날까지 지속해 나갈 것이다. 제가 쓰러지면 다음 분들이 바통을 잇지 않겠는가? 탈핵의 그날까지 이 운동은 지속되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는 탈핵천주교연대,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은 물론 초록교육연대와
같은 단체 등 탈핵 운동 단체들과 더욱 연대를 공고히 하여 더 크게 탈핵의 목소리가 퍼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더 힘있게 나갈 것이다."
- 그렇다면 올해 여름에는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가?"월성에서 시작하여 영덕을 거쳐, 안동, 원주, 여주, 서울 등의 코스를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여러 참가 단체들과 협의를 해서 결정을 할 것이다."
- 발전차액지원제도(FIT)제도 부활이 어떤 면에서 탈핵을 하기 위한 올바른 방식이라고 판단하는가?"현재 발전소별 의무할당제는 태양광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제대로, 제값을 주고 구매해 주지 않고 있다. 입찰을 통하여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산한 전기를 구매하기 때문에 KW당 구매 가격이 100원에 못 미칠 때도 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도입하여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하여 생산된 전기는 전량 의무 구매를 하고, 그 가격도 KW당 200원 정도로 올려서 구매해 준다면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우리나라 24기의 핵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량 정도는 수년 내에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바로 일본이 그러고 있지 않은가?"
- 발전차액지원제도 부활을 위하여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돌입하겠고 하였는데, 그 외에 또어떤 노력들을 할 것인가?"탈핵희망 국도순례를 꾸준히 지속하여 순례 지역들이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도록 지역
방문은 물론이고, 정치권이 나서도록 하기 위하여 특별히 야당부터 탈핵 선언을 하도록 견
인해 내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 올해가 후쿠시마 5주기이면서 체르노빌 30주기이다. 올해가 다른 해보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삼척에서는 어떤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는가?"3월 7일을 기점으로 하여 천주교 정평위 주관으로 탈핵 촉구 미사를 비롯하여, 거리 순례,
기자회견, 다양한 형태의 시민 참여 탈핵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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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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