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정보신문>
장선애
"공부하길 잘했다/ 쪼끔이라도 아니까// 어디 가서 메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아/ 병원 가서 진료실 이름 보고 잘 찾아갈 수 있어/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틀리게 읽다가도 비슷하게 읽어간다// 공부하다 뜻대로 안돼 울고 싶을 때도 있었다/ 답답해서 죽을 뻔 했다/ 하지만 내가 노력한 만큼 시험점수가 잘 나와서 마음이 아주 감동스러웠다// 졸업이 다가오는데 계속 공부하고 싶어/ 공부 더 하고 싶어."-최청순(신양문해교실) 학생의 시 '공부할수록' 전문
신가문해교실과 신양문해교실은 지난 2014년 3월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교실로 지정됐다. 지정 이전부터 운영을 했던 두 교실은 사실상 5년동안 초등문해교육인정 3단계 과정을 마치고, 지난 1월에 실시된 학력인정 종합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졸업생 20명 모두 고령을 극복한 열정 가득한 어르신으로 평균연령이 75세이며, 80세 이상 노인이 4명이나 된다.
한편, 예산군은 2009년도 7개 시범 마을을 시작으로 7년째 찾아가는 문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1곳에서 348명이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산수, 미술, 현장체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휴대전화 사용법, 보이스피싱 대처법 등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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