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년 '조선 도공' 15대 심수관의 손

[한 장의 사진] 조선 도공들의 손으로 빚은 일본 도자기의 역사

등록 2016.02.23 13:55수정 2016.02.23 13:59
0
원고료로 응원
"도자기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의 도공' 심수관 가(沈寿官 家). 원조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심당길(沈當吉).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에서 '사쓰마야끼(薩摩燒, 사쓰마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그 맥이 현재 15대 심수관(一輝)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 일본으로 끌려간 이삼평(李參平)의 아리타야키(有田燒)와 함께 일본 도자기의 역사는 조선 도공들의 손으로 빚어졌다.

지난 12일 가고시마현 심수관 가에서 15대 심수관을 만났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대 수장고에 있는 보물같은 도자기보다, 그 도자기를 빚고 있는 억세고 거친 심수관의 손이었다. 그게 심수관 가의 역사를 증명해주고 있다.


#심수관 #사쓰마야끼 #가고시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인포그래픽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피클 추천 콘텐츠!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