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박물관 입구이다.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전갑남
지중해 연안, 유럽과 아프리카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 그 '위대한'이란 수식어처럼 '위대함'은 과연 어떠할까? 우리는 이탈리아의 로마 그리고 르네상스의 심장부 바티칸을 찾아갑니다.
전날부터 궂은 날씨는 아침까지 이어집니다. 여행에서 비는 반갑지 않습니다. 그마나 옷이 젖을 정도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우리의 첫 번째 발길은 교황청 내 바티칸박물관입니다. 바티칸박물관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 아침 좋지 않은 날씨인데도 박물관은 바티칸성벽을 따라 수많은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가 우리를 안심시킵니다.
"우리는 예약이 되어 있으니, 조금만 순서를 기다리면 됩니다. 여긴 보안검색을 해야 하니까 그리 아시고, 화장실부터 미리 다녀오세요. 수신기 꼭 챙기고요."
세계적인 문화재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우리는 조그마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박물관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바티칸박물관은 베드로대성당 교황청 내에 있습니다. 이곳은 교황 율리오 2세 때부터 모으기 시작한 역대 교황들의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과 같은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들로 세계인의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바티칸에 숨어 있는 비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