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당원 규모등에 대해 신 총재의 답변은 당당했다. 사실 그대로를 전해달라는 거였다.
추광규
- 신동욱 총재의 정치가 허경영 총재처럼 정치를 코미디화 한다는 비판이 있다. 이 같은 지적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예를 들어 보겠다. 공화당은 건설업에 비유한다면 '알박기'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토지 개발 현장에 대규모 땅을 가지고 있으면 알박기가 아니다. 하지만 주요한 길목에 열 평을 쥐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알박기인데, 공화당은 보수의 핵을 짚은 것이다. 곰이 웅담이 없으면 곰이 아니다. 곰 사냥꾼들은 웅담만 취하고 곰은 버린다. 정치권에서 공화당이 보수의 웅담이고 김민석 의장의 민주당은 진보의 웅담이다.
우리 공화당은 새정치를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과 국가가 가려워하는 것에 대해 목숨 걸고 실행하고 실천할 것이다.
종편에서 거론되고 있는 당은 4개가 전부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그리고 저희 공화당이다. 그런데 패널들은 공화당에 대해서만 입에 거품 물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낸다. 하지만 이걸 생각해보자, 개는 자기보다 위협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짓지 않는다. 위협적이기 때문에 짖어 대는 것이다.
이와 반해 패널들은 허경영 총재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다. 위협적이라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이 같은 종편 패널들의 태도가 고맙기만 할 따름이다. 관심이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는가?
노원병에 출마하는 이준석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연어'라는 표현을 하면서 '고향에 들어와 보니 회색불곰이 하나 있다'고 했다. 이준석 예비후보는 그 정도까지만 본 것인데, 제 관점에서는 안철수 대표는 곰은 곰인데, 쓸개 빠진 회색불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이라는 연어한테 회색불곰이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동영 전 장관은 이념적으로 극좌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표방하는 것은 중도정당이라고 하는데 극좌를 불러들이면 이념적으로 좌파 정당이 되는 것이다. 논리적 모순이다. 정 전 장관을 불러서 아무런 이득을 볼 것이 없다. 차라리 신기남 의원을 불러들였으면 최재천 의원도 붙을 거고 박지원 의원도 들어올 수 있는 명분이 생겼을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어찌 됐건 17명을 엮어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부도수표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망연자실한 김한길 의원은 설 연휴에 칭병하고 드러누운 후 지금은 지역구에서 자신의 선거운동만 하고 다닌다.
안철수 대표가 보여줬던 기존의 정치는 '버드(Bird, 새)정치다. 안철수 대표는 자연스럽게 고사될 것이다. 국민의당은 올해 안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한 번 죽은 정당이나, 한 번 죽은 나라가 흥한 경우는 없다."
- 공화당의 실체에 대해 궁금하다. 진성 당원은 몇 명인가. "6개 시도당에 창당 당원은 7000명이었다. 진성당원은 30명 정도다. 당비로 1년에 680만 원 정도 들어온다. 그런 실정이지만 저희 공화당은 창당 후 지난 2년 동안 있었던 3번의 선거에 모두 참여했다. 신생정당으로는 우리밖에 없다. 세 번의 선거에 모두 출마한 정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공화뿐이다.
지난해 4월 30일 관악을 보궐선거에서는 2천만 원 프로젝트를 통해 신종열 후보가 완주했다. 기탁금 1500만 원, 선거비용 500만 원이 들인 돈이 전부다. 선거결과는 71표로 0.09%를 얻었다.
또 이로 인해 헌정 사상 최하위 득표로 기네스북에 올랐는데 투자비용 대비는 홍보 효과가 1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자료에 따르면 기존 정당은 1표를 얻기 위해서는 10만 원 남짓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공화당은 표당 7만 원이기 때문이다.
저희 공화당이 흙수저당이라는 예를 하나 더 들자면 저희는 송년회를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신년회와 송년회를 뭉쳐서 했으며, 행사 장소는 저의 경남 산청 본가였다. 30명이 모여서 두부 한 판 내리고 돼지고기 수육에, 새 김치, 막걸리 한 말로 신년회 겸 송년회를 했다.
우리는 플래카드 한 장 안 걸었다. 중요한 것은 내실이다. 당사는 강남구 논현동이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전화 회선과 팩스만 넣어 놓고 있을 뿐이다. 또 우리는 중앙당을 없앴다. 미국의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다. 원내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공화당의 당사는 스마트폰이다. 커피숍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당사이고, 전철이든 버스든 당원들이 일하는 그곳이 바로 당사라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여의도에 당사를 얻을 게 아니고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어야 한다. 안 대표는 디지털화로 포장 되어 있지만, 전형적인 아날로그다. 디지털화 코스프레 코미디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한 이후 인터넷으로 당원 10만 명을 모집하면서 '정당 최초'라고 내세웠는데 저희 공화당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인터넷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있다. 오늘까지 88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우리는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가 먼저 실천한 것이냐가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2017년 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