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의 용과 호, 가까워지면 멀어지려하고 멀어졌다가는 다시 다가오는 물병자리의 사랑
와호장룡
용: "소원을 말해 봐"
호: "나랑 같이 신장 가서 살자"
용: "이 다리에서 떨어지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했지"
- <와호장룡> 중 용이 소호와 마지막 밤을 보낸 뒤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무당산 아래로 몸을 던지기 전 대사물병자리의 사랑에 대한 조언미래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물병자리는 사랑하는 데 나이, 종교, 국적, 아무 상관이 없다. 물병자리인 기성용은 한혜진을 만난 지 2달 만에 열애를 공개하고 2달 만에 결혼 발표를 했다. 9살 연상의 사업가와 축가, 부케도 없이 결혼식을 올린 전도연도 물병자리다. 생각이 통하는 게 우선인 그들의 가장 중요한 성감대는 두뇌다. 갑자기 우주에서 신호가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병자리들은 매우 매력적이다. 지적이고(두뇌가 성감대), 친절하고(인류애가 넘친다) 권위적이거나 독선적이지 않은(그것들을 앞장서서 파괴한다) 쏘~쿨(각자의 이성친구도 허용할 수 있다)한 신인류, 요즘 최고 인기인 '뇌가 섹시한 사람'이니까.
물병자리의 그/그녀를 사랑한다면 자유를 주어야 한다. 다가오면 사랑하고 멀어지면 혼자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이성 친구를 허용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준다 해서 관계가 멀어지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물병자리라면 연인이나 가족이 발목을 잡는다 싶어도 무작정 튕겨 나갈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영역을 설명해 주면 좋겠다. 당신은 언어의 연금술사니까. 그러지 못하면 아무 곳에도, 누구에게도 속하지 못해 혼자 외로워질 것이다. 혼자 자유를 찾다가 어느 순간 대화를 나눌 사람조차 없게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인간관계에 대해 좀 더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와호장룡>의 용과 비슷한 물병자리 캐릭터는?<별에서 온 그대> (SBS, 2013)의 도민준 (김수현 1988년 2월 16일 ☼물병자리 ☽물병자리)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400년 전 UFO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과 영화배우의 사랑을 담은 판타지+로맨스+스릴러 드라마. 언젠가 자기네 행성으로 돌아가야 할 외계인 도민준의 사랑은 그대로 물병자리의 사랑이다.
<작업의 정석>(2005)의 서민준 (송일국 1971년 10월 1일 ☼천칭자리 ☽물병자리). 작업계의 대표선수로 동성 친구와 만나야 한다며 약속을 미루기 일쑤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연인을 '간장게장만도 못한 년'으로 만드는 서민준은 천칭과 물병이 합체된 밀당과 어장관리의 선수다.
<줄 앤 짐>(1961)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1932년 2월 6일 ☼물병자리 ☽물병자리)
1912년 파리를 배경으로 독일인인 쥴과 프랑스인인 짐이 동시에 반하고 사랑하게 되는 신비로운 여자 까트린(잔느 모로, 1928년 1월 23일 ☼물병자리 ☽물병자리)은 물병자리 캐릭터로 두 남자의 인생을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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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0월 4일 생
태양과 달별자리 뼛속까지 천칭자리.
2000년부터 KBS, SBS, MBC 등에서 방송작가로 먹고 살다
엘 까미노 별들의 들판 산티아고를 걷고
내 삶의 지도 별자리 Astrology와 만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별자리, 글쓰기, 강연, 상담, 방송 등을 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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