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겨울은 정말 춥다”며 몸을 움추리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다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관광객 6명.
이해린
"한옥과 고궁들이 있는 곳들에서 옛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요." 정독도서관 옆 골목 북촌 생활사박물관 가는 길,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 입은 남녀 4명을 만났다.
경기도 평택에서 올라온 최희문(28), 홍혜인(18), 이정현(18), 임주영(18)씨는 북촌 한옥마을을 지나 창덕궁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한복을 입은 그들에게 사람들의 눈길이 이어졌다.
골목길 옆에 붙어 있던 분식집에서는 어묵을 먹던 관광객 6명을 만났다.
북촌한옥마을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자연스레 일행이 됐다는 이들은 "한국의 겨울은 처음이다"라며 "추워서 어젯밤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오늘 일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