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만두의 겉과 속입니다. 김치 맛보다 마늘향이 강했습니다.
박현국
김치는 더 이상 한국에서만 먹는 먹거리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슈퍼마켓에 김치 코너가 있어서 언제든지 김치를 살 수 있습니다. 중국 식당에서 만난 김치 만두는 반가웠습니다. 이제 김치를 활용한 김치만두, 김치부침개도 더 이상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언제든지 맛볼 수 있습니다.
김치만두, 맛은 '글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김치만두는 김치를 잘게 썰어서 으깬 두부와 섞어서 속을 넣어서 만듭니다. 김치만두를 입에 넣고 씹을 때 김치 향기와 김치를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맛을 기대하면서 김치만두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이곳 일본 오사카 중국식당에서 맛 본 김치만두는 김치 냄새보다는 마늘 냄새가 강했습니다. 그리고 김치를 씹는 감각이 아니고 부드러워진 마늘을 씹는 느낌이었습니다. 김치만두는 이름만 김치만두였습니다. 맛은 마늘만두였습니다. 김치만두를 먹으면서 새삼스럽게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먹던 김치만두가 그리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