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이수 전 창원시의회 의장과 '마산합포' 당원들은 1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주영 의원에 대해 "아름다운 퇴진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윤성효
김이수 전 의장은 회견문을 통해 "통합창원시의회 초대의장으로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많은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마산합포구민 여러분께, 먼저 고개를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옛 마산-창원-진해는 2010년 7월 '창원시'로 통합했다. 이 의원은 '마산창원진해 분리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고, 현재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저는 통합 전 마산시의회 의원으로 많은 반대에 불구하고 이 의원의 요구에 '마창진 통합'을 추진에 앞장 서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추진 요구했던 이 의원이 '통합창원시'의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으로 믿었기에 통합에 나설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 의원은 '마창진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통합을 추진했던 우리는 무엇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이것은 한마디로 시민의 뜻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통합과 분리를 주장하는 것뿐"이라며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마창진 분리'를 주장하지 말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 동안 통합에 따른 상실감이 컸다. 그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안상수 창원시장이 큰 창원 '창원광역시 승격'을 주창하셨고, '창원광역시 승격'이라는 시민의 열망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광역시 승격이야 말로 법적인 자치구가 생겨 '마산'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으며, '구청'이 생기며, 마산합포구의 미래가 열리는 방법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마창진 분리'로 '창원광역시 승격'에 찬물을 뿌리지 말라. 이 의원께 진심어린 충고를 드리고 싶다"며 "마산합포구민들께서 마산의 발전을 위해 4선 의원으로 만들어 주었지만 이 의원은 지난 4년을 원내대표 출마에만 몰두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합포구민들과 새누리당 당원들은 지역 국회의원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들 한다. 지역 여론을 전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 한다"고 덧붙였다.
김이수 전 의장은 "마산합포구는 마산을 키운, 통합 창원시를 있게 한 어머니"라며 "더 이상 마산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고, 아름다운 퇴진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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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 공천 경쟁, '현역 밀어내기' 회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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