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정면 입구와 꺽쇠라고 이름 붙인 청자장경병가스가이(?磁 長頸? ?) 꺽쇠입니다.
박현국
청자는 처음 중국에서 만들었습니다. 청자는 중국에서 나온 흙을 빗어서 그릇을 만들고, 유약을 발라서 가마 속에 넣어 구워서 만듭니다. 청자는 처음부터 인간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섭씨 1천 도가 넘는 가마 속에서 흙으로 빗어서 만든 그릇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고, 겉에 바른 유약이 잘 녹아서 그릇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빛깔이 만들어져야 했습니다.
청자는 시대에 따라서 좋아하는 색깔이 있었습니다. 이 청자의 색깔은 시대나 가마에 따라서 달랐습니다. 비취색이라고도 하고, 올리브 그린이라고도 하고, 회녹색, 회청색, 우과청천(雨過天晴) 따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릅니다.
이번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는 1세기 무렵 만들어진 원시청자라고 부르는 월 가마터에서 나온 청자에서 10세기 무렵까지 만들어진 청자와, 북송 때 11세기 용천요와 요주요에서 만들어진 청자를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