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시리아 IS 공습 참여 결정... 미국 "환영"

프랑스·영국 이어 유럽 국가로는 3번째... "IS는 중대한 위협"

등록 2016.01.30 09:19수정 2016.0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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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6 전투기 비행 장면
F-16 전투기 비행 장면위키피디아

네덜란드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가세하기로 결정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IS 공습 작전에서 네덜란드 공군의 역할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 공군은 이라크에서 펼치고 있는 IS 격퇴전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리아 동부의 IS의 거점에도 공습을 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F-16기 4대를 동원해 이라크 공습에 참여하고 있지만, 시리아 공습은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IS의 파리 테러 이후 미국과 프랑스로부터 시리아로 공습 확대를 요청받았다.

네덜란드 정치권에서는 시리아 공습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으나, 연립정부에 참여한 노동당이 IS 격퇴전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앞서 네덜란드는 2007년 2월 아프가니스탄 파병 연장을 둘러싸고 갈등이 폭발하면서 연립정부가 결국 붕괴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문제를 놓고도 정파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 "네덜란드의 시리아 공습 환영"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제 IS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를 완전히 몰아내는 것만이 IS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IS 격퇴전에서 네덜란드의 역할이 확장된 것으로 환영한다"라며 "IS에 대한 우리의 일관성 있는 대응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안정을 다시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까지 시리아 공습에 가담키로 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IS 격퇴전 활약이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곧 시리아 공습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IS #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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