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옥상에 설치된 주택형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서울시제공
이 아파트의 태양광 설치비 줄이는 법송파구 거여1단지아파트는 지난해 11월 30세대에 250W짜리 발전기를 설치했다. 이 발전기의 설치비는 세대 당 66만 원. 그러나 최종적으로 소요된 설치비는 1만 원에 불과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
이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 김희동씨에 따르면, 원래 설치비는 66만 원이지만 시에서 절반을 보조해주므로 33만 원이 되고, 게다가 20세대 이상 모아 신청할 경우 2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으므로 13만 원으로 줄어든다는 것.
또한 김씨가 지난 2014년 시로부터 '에너지 보안관'으로 위촉되면서 받은 상금 200만 원을 쪼개 세대별로 7만 원씩 지원하니 최종 설치비가 6만 원이 되더라는 것이다. 한 달 절감액을 6000-8000원이라고 칠 때 8개월이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이에 더해 "에코마일리지를 신청하면 5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니, 따지고 보면 설치비가 1만 원밖에 안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송파구 녹색아파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상금으로 받은 500만 원 또한 올해 신청하는 71세대에 7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아파트가 다 이런 식으로 할 수는 없는 것. 김씨는 "태양광 사업이 더 활성화되려면 설치비가 대폭 낮아지든가, 전기료가 올라가야 하지만 현실적으론 시-구청이 지원을 더 늘려서 투자환수기간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하려면 햇빛지도 홈페이지(solarmap.seoul.go.kr)에서 자신의 주거지에 적합한 발전기를 골라서 해당 업체에 신청하고, 설치후 구청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박경숙 서울시 햇빛발전팀 주무관은 "2018년까지 4만세대(10MW)에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에너지홍보대사, 에너지설계사 등을 많이 활용해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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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만원짜리 발전소, 단돈 1만원에 설치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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