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거리 동상
한가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본격적으로 여행에 나섰다. 오늘은 침사추이 쪽만 간단하게 둘러볼 예정. 가장 먼저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로 향했다. 이곳에선 리롄제(이연걸), 홍진바오(홍금보), 린칭샤(임청하), 량차오웨이(양조위), 우유센(오우삼), 수커(서극) 등 국내에서도 친숙한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찍힌 명판(名板)을 구경할 수 있다.
혼자 왔던 나는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어 여행 내내 주변 사람들에게 "Excuse me, please take a picture?" 하면서 휴대폰을 내밀었다. 그러면 웃으며 "okay okay"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러나 이 사진을 부탁했던 외국인(아마 인도네시아 이런 곳에서 오신 것 같다)은 사진을 찍어준 후 내가 어디서 온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며 몇 마디를 나눴다. 같이 사진 한 장 찍자며 사진도 찍으시더라는! 그 자리에서 페이스북 친구도 맺게 됐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던 스타의 거리를 뒤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다시 중심가로 향했다. 사실 어딜 가나 유명한 맛집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곳은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다녀간 뒤라 블로그, 카페 등 조금만 인터넷을 뒤지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여행 전 그런 정보를 그닥 찾아 보는 편이 아니기에 발길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딤섬집 한 곳을 발견했다. 홍콩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니까 여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