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5일 SBS뉴스 화면 갈무리
SBS
'박정희 기념공원' 집착하는 중구청지난 12일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중구청은 동화동 공영주차장(박정희 가옥과 50m 거리)을 지하화 하는 사업과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박 전 대통령 가옥을 연계한 역사문화공원 사업을 위해 올해 약 1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14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구는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층, 전체면적 1만 1천 75㎡ 규모의 건물을 지어 지하 2∼4층은 차량 271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하 1층 일부에는 전시장을, 지상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란다. 이는 지난해 구청장 지시로 아래 예산을 확정 했으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마친 상태다.
물론 사업의 내용도 약간 바뀌었고, 원래는 필요 예산을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충당할 예정이었다가 이번에는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등 좀 다른 부분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단지 주차장이 더 필요한 거라면 정당하게 지원을 받아서 그냥 지으면 될 일인데도, 중구청은 굳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기존 건물을 허물고 지하주차장과 함께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려고 한다.
지난 2013년에 사업이 중단된 이후 그 이듬해 관련 회의에서도 '박정희 기념공원과 동화동 공영주차장 사업을 따로 분리해야 한다(반대 여론 때문에 애꿎은 공영주차장 사업마저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는데, 중구청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토록 무리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