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발언 중인 창원대 학생 최웅규군
김용만
그러자 뒤에서 "학생, 좋은 날이 올낍니더!"라는 격려의 말도 들렸습니다. 긴 시간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는 민중들에 의한 역사였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을 설득하며 추진한 일 중에 정녕 국민을 위했던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4.19혁명, 부마항쟁, 87년 노동자 대투쟁, 광주 민주화 운동, 등 당시에는 정권들이 탄압했던 사건들이었습니다. 나라의 바른 역사를 세우는 데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정녕 바른 길일 것입니다.
정부와 국민이 다른 길을 가는 것은 악수 중에서도 악수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과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입니다.
일본의 양심있는 시민단체들도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하라고 하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이 정도면 되었다고 이제 위안부 문제는 완벽하게 정리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위정자들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미래만 역사가 아니라 오늘도 역사입니다. 미래의 평가를 기대하지 마시고 오늘의 평가 먼저 챙겨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문제입니다. 제발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정부에서는 할머니들이 원하시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요? 과거에 할머니를 지켜주지 못한 나라는 지금 할머니들에게 어떤 대우를 하고 있습니까?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협상은 진정한 협상이 아닙니다. 역사는 한번의 협상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막아도 흘러가는 거대한 물결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경쟁보다는 협력, 나보다는 우리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책과 사람을 좋아합니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일의 걱정이 아닌 행복한 지금을 삽니다.
공유하기
엄마부대는 위안부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