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국의 경기동행지수 비교
광주발전연구원
이 데이터에 붙은 설명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광주와 전국의 경기종합동행지수를 비교해보면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전국의 경기종합동행지수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같은 지수를 포함하고 있더라도 전국에 비해서 광주의 산업구조가 취약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2004년 이후로 광주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전국의 산업구조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게 되었고 이 시기부터 광주의 산업구조가 좀 더 내실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2005년 이후부터는 전국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면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2004년 이전까지는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광산업 및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함에 따라서 2005년에 차이를 좁히면서 2008년 까지는 전국의 경기종합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경기에 대한 변동성은 여전히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는 단일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예산인 5조 3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전남 여수에 세계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외교부에 필승의 총동원령을 내린 것도 노 대통령입니다.
공공기관들이 지방의 혁신도시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한국전력은 세계적인 알짜 공기업으로 많은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유치작전에 나섰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으로 한전을 보내달라는 경남도민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을 간곡히 설득해 한국전력을 전남 나주로 보냈습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직원을 가장 많이 뽑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은 광주 전남지역으로 옮겨간 기관들입니다. (한겨레 <호남간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1위>, 2016.1.4.)
5.18 기념식에 임기 내내 참석한 것도 노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을 한국 민주화의 아버지 같은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지도자이다. 반독재 민주화의 일관된 노선과 역경의 생은 독재가 무너지면 무투표 당선이나 건국의 아버지같은 대접을 받아야 정상이다.(노무현 회고록 <성장과 좌절> 중에서) "지금 김대중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과 가장 악의적인 언론의 저항을 받으며 가장 첨예한 지역간 대결구도하에서, 대화와 타협의 문화는 성숙하지 않았고, 주먹을 쓸 수도 없는 한계 속에서 역사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단언컨대 참여정부는 호남을 홀대한 정부가 아닙니다. 참여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일관된 정책기조 속에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와 함께 역대 가장 강력한 호남의 정상화 정책을 펼쳤던 정부입니다.
이런 대통령과 정부가 왜 호남을 홀대했다는 사실이 아닌 비난에 직면해 있을까요. 그것은 호남과 영남의 민주세력을 이간질해서 분리를 해야 이익을 보는 집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집단은 과거로의 퇴행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21세기판 신유신세력과 호남과 영남의 지지세를 자신들의 개인 재산인 줄 알고 있는 정치 기득권 세력입니다.
호남과 영남의 민주세력이 단결하면 신유신세력의 미래는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 그 사례입니다. 유신의 잔당세력이 참으로 집요하고 줄기차게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물어뜯고 흠집내는 것도 노무현을 매개로 한 단결이 정말 두렵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매개가 되든 김대중이 매개가 되든 그들은 이것이 현실로 닥쳐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그 사람들은 끊임 없이 노무현과 호남의 분리 책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호남 푸대접론, 홀대론을 전파하면서 노무현이 호남을 배신했다는 얼토당토없는 주장을 기득권 언론을 통해 전국에 흩뿌렸습니다.
여기에 동조하고 나서는 것이 안타깝게도 호남의 일부 정치인들입니다.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당내 권력 교체가 절실한 그들의 목표와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유력 정치인에게 흠집이 나는 것을 원하는 유신세력의 목표는 지금 정확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호남홀대론을 앞장서 주장하면서 호남과 노무현, 문재인, 참여정부를 분리시키려는 책동에 기여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지금 어떤 행위를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들의 행위는 호남과 민주주의를 고립시키는 행위입니다.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그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를 만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사람이 지금 호남에 누가 있습니까.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는 아무도 없습니다.
국회의원을 두번 세번씩 하면서도 그 기득권 세력은 계속 종신직 국회의원이 되는 게 중요했지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려는 능력과 뜻을 드러낸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나쁜 정권에 맞서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했지만 호남의 기득권 세력은 따뜻한 둥지를 누릴 줄만 알았지 호남의 민심을 기반으로 해서 나쁜 정권과 힘을 다해 싸우려 들지 않았습니다.
호남에서 안온하게 지내온 사람들은 호남 유권자들의 사랑을 자신의 기득권 유지에만 썼습니다. 이건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써야할 소중한 호남의 지지를 일개인이 횡령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부산과 경남, 심지어 대구에서도 민주세력의 지지도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간판을 달고 당선된 지역의원도 많고 단체장도 여럿 나왔습니다. 지금 신유신세력의 아성은 명백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중차대한 시점에 그들은 스스로의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서로의 두발이 묶인 것도 모른채 같이 발맞춰 지나가야할 다리 위에서 상대방을 밀어 떨어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 상대방이 다리에서 떨어지면 같이 발이 묶여있는 본인들도 무사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 뒤에 남는 건 유신세력의 장기집권 뿐입니다.
앞으로 호남이 지지하는 다른 지역출신 대통령이 나온다 해도 신유신 세력에 의한 똑같은 방식의 이간질은 계속될 것입니다.
호남이 지지하지 않는 민주 후보는 어떻게 해도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호남만으로도 안됩니다.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는 호남의 국회의원들은 지금 그 확장성을 스스로 허물고 있습니다.
2005년 호남고속철도 조기 착공에 대해 관련 부처의 판단은 '승객이 많은 경부선에 비해 호남선 조기착공은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노 대통령은 "그렇게만 하면 안되는 지역은 항상 안될 수밖에 없다.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인가를 갖고 판단해야 한다"며 결국 조기착공을 관철시켰습니다.
'참여정부가 호남을 홀대했다'는 주장을 펴는 분들, 특히 야당에서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은 국가전체의 발전을 놓고 볼때 본인이 도대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되새겨보길 바랍니다. 아래 노 대통령의 말이 많은 참고가 되실 겁니다.
"90년 3당 통합 때 따라가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호남 포위 구도였습니다. 호남대 반 호남의 구도로는 정치가 바로 설 수가 없어서 따라 가지 않았습니다. 92년 14대 총선 때 제 지인들은 모두 오지 마라 와 봤자 떨어진다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야당을 통합했던 약속대로 김대중 대통령 사진을 둘러매고 부산 동구에 가서 싸웠습니다. 제가 져도 좋았습니다. (중략) 제가 약속한 것은 부산에 야당 하나 심고 민주당을 전국당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소원이고 국민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저는 부산으로 내려갔고 싸웠습니다." (2001년 11월 10일 당직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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