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유혜준
2015년,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를 '신한류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 첫 출발은 2월 12일이다. 이날, 최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에 1조 원 상당의 'K-컬처밸리'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고양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한류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최 시장은 "전시센터인 킨텍스와 방송콘텐츠 지원센터인 빛마루, EBS 디지털 통합 사옥, 복합문화 공간인 원마운트 등과 연계한다면 K-컬처밸리가 신한류 문화벨트를 연결하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컬처밸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가운데 하나로 2017년 말까지 한류월드 안의 10만 평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예산규모는 1조 원에 이르며, 방송영상작업 단지, K-팝 공연장 등이 들어서며, 한류콘텐츠 파크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같은 콘텐츠 제작, 생산이 이뤄진다.
최 시장은 K-컬처밸리 조성으로 "향후 10년간 총 25조 원의 경제효과와 17만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100만 도시인 고양시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양시는 K-컬처밸리 조성을 계기로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사업'을 추진, '고양형 신한류관광'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6일, 고양시는 고양 킨텍스와 한류월드, 호수공원, 원마운트, 라페스타, 아람누리 일대 3.94km구간을 '고양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경쟁력이 높은 관광자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면서 '고양형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고양시의 계획이다.
관광특구 지정은 관광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활동과 관련된 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면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비 등을 포함한 보조금 등의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폭 넓은 관광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때문에 고양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의견을 수렴하고 관광특구에 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다양한 관광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6년에는 고양시 관광협의회가 설립되면서 '관광 고양'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고양시의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사업' 추진은 '2015년 북동부 경제특화발전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고양시는 이 예산으로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대한민국 '신한류 스트리트'를 조성해 '고양형 관광'으로 특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류 스트리트는 K-팝, K-필름, K-스타일을 주제로 조성되며, 고양시는 앞으로 이곳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거리로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