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내용1,2번 문항의 경우 명일 오전 10시에 당 차원에서 공개될 것이라 예상 되지만 3번 문항이 이번 입당 열풍의 핵심이다.
강성준
총 응답자 수는 365명이며, 결측값은 10개이다. 응답자 연령은 30대가 48.3%, 20대가24.7%, 40대가 23.6%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특성상 20대가 압도적일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보편적 생각이다. 그러나 본 설문에서는 30대가 20대의 2배였다. 또한 40대 역시 20대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되어 20~40대가 오늘의유머, 그 중에서도 입당자의 다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에 있어서는 서울과 경기가 각기 29.4%와 29.1%를 기록함으로써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였다.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가 각기 약 1000만 명으로 전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점을 볼 때, 오늘의유머 사용자, 그 중 입당자는 서울과 경기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가장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문항3 "본인은 어떤 지도 체제를 희망하는가"이다. 해당 설문의 결과는 문재인 대표체제가 354명, 99.7%였다. 결측값 10를 제외하면 355개의 샘플 중 1명을 제외한 354명이 문재인 대표 체제를 지지한 것이었다.
안철수 떠나보낸 문재인, 새 당원 '총알' 얻었다이 지점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물론 확증편향성이 극대화되는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상 단순한 355개의 샘플이지만, 이들 모두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문재인 체제를 지지하는 '표'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권리당원의 다수가 호남 유권자이며, 당원 평균 연령이 58세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렇게 '응집' 되어 있는 입당 열풍이 분 것이다. 혹자들은 '친노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당원 중심 정당을 논한다. 그러나 16일 하루동안 입당한 인원이 약 1만2천 명이라고 가정한다면, 아마도 그 중 다수는 본 설문조사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은 이들일 것이다.
만약 위 가정이 사실이라면, 향후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역학 구도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문재인 체제가 이번 대거 입당한 당원을 중심으로 공고해질 수도 있는 반면, 친노 패권주의의 확대임을 지적하며 당내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문재인 대표는 현재 '총알'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전국 여론도 안철수 의원 지지 증가로 나타났지만 문 대표의 지지율 역시 상승하였다. 호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 대표는 당 내부의 '표'를 더 획득함에 따라서 확실히 주도권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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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떠나보낸 문재인, 새 당원 '총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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