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아이들은 빈 들에 나가 연을 날리는 게 일상이던 시절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연을 만들고 날리는 과정에서 과학의 원리도 배웠고, 손의 감각도 키웠으며, 연을 따라 뛰는 신체운동의 효과도 있었다.
겨울철 대표적인 전통놀이인 연날리기 대회가 충남 예산군 대흥에서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회장 이명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흥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2회 슬로시티 대흥 연날리기대회'를 연다.
대회는 어린이부, 성인부, 여성부, 창작연부로 나눠 진행된다. 연은 집에서 만들어 와도 되고, 현장에서 진행되는 연만들기 체험에서 만든 뒤 참여해도 된다.
오전에는 예선이, 오후에는 본선이 치러지며, 각 부문별 1·2·3등과 인기상에게는 상품이 주어진다.
슬로시티대흥 관계자는 "우리 선조들은 한 해의 모든 걱정 근심을 연에 실어 날려 보냈다. 다사다난한 2015년 한 해를 보내면서 슬로시티 대흥에서 온가족이 함께 연을 만들어 보고 또 하늘 높이 날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라. 12월 19일 느림의 철학을 실현하고 있는 슬로시티 대흥으로 오시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참가신청 및 문의 ☎041-33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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