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문화한 겨울에도 테라스를 고집하는 이들이 제법 많고, 투명 비닐로 난방을 해줘서 그리 춥지 않다.
김민수
이전에도 테라스는 있어 왔지만, 한편으로는 금연정책으로 인해 더 많은 테라스들이 생겨났고, 추운 겨울에도 테라스를 고집하는 흡연가들 덕분에 테라스문화는 더욱더 활기를 띠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것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냈고, '테라스문화'라는 말은 마치 그들의 것처럼 사용되고 있다. 이번 11월 13일 파리 테러 이후에도 그들은 테라스에 나와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자신들의 저항 의지를 이미지화 하는데 성공했다. 무언가를 이미지화 한다는 것, 그것은 예술행위다. 어쩌면 이것이 그들의 저력일지도 모르겠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 생제르맹 거리에는 프랑스의 유명인사들이 드나들며 토론문화를 이끌며 유명해진 카페가 있다. 물론, 그 카페들은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으며, 손님들과 여행객들은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그들을 추억하고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