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어김없이 시간은 지나가고 철은 바뀐다. 가을의 단풍을 감상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 이제 20여 일이 남은 2015년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굴이 나오는 계절이 돌아왔다. 충청남도에 위치한 천북은 서해안에서 가장 잘 알려진 굴집산지 중 하나다. 이곳에서 구워먹는 굴찜, 굴구이, 굴밥 맛은 세월이 지나도 잊기가 쉽지 않다. 통영굴은 알이 굵고 통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곳 천북굴은 그것보다는 알이 좀 작은 편이다. 입안 가득한 포만감은 덜하지만 맛은 더 좋은 편이다. 큰사진보기 ▲보령바다천북면에서 바라본 보령바다최홍대 천북굴단지는 오천항을 지나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매년 굴이 제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무려 20여만 명에 달한다. 굴과 더불어 겨울철 별미인 물잠뱅이도 보령에서 먹을 수 있는 어종 중 하나다. 그러나 성호르몬도 활성화 시켜주고 스태미너에도 좋다는 굴을 첫 번째 별미로 꼽을 만하다. 큰사진보기 ▲굴구이집100여곳이 성업중인 천북굴단지최홍대 다른 계절에는 이곳이 잠잠하지만 겨울철만 되면 이곳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약 100여 곳에 이르는 음식점이 성업을 이룬다. 바다와 가까워서 그런지 이곳은 짠내가 거리에 가득하다. 제철 맞은 굴을 먹으러 온 관광객들을 잡으려고 아주머니들이 앞에 나와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큰사진보기 ▲굴찜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굴최홍대 예약을 하고 가서 그런지 이미 먹기 좋게 굴이 쪄서 나온 상태였다. 굴을 먹기 좋게 익힌 비주얼을 보니 침이 절로 흘러나온다. 바구니에 가득 담긴 굴을 불판에 가득 올려놓고 먹는 굴구이나 커다란 냄비에 이렇게 굴을 가득담아 찌는 굴찜은 모두 제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어느 것을 선택해도 그만의 매력이 있다. 큰사진보기 ▲해산뭃각종 해산물들최홍대 인심좋은 음식점 주인이라도 만나면 다양한 조개와 소라, 키조개등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굴을 따는 것은 생각보다 고생스런 일이다. 사람들은 낭만에 젖어 천북을 찾지만 이곳에서 굴 따는 것을 업으로 사는 사람들은 하루가 고난하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관광객들은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굴을 즐길 수 있다. 큰사진보기 ▲익은굴뽀얗게 속살을 드러낸 굴최홍대 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살짝 뒤틀어주면 이렇게 하얀 속살을 보여준다. 옆에서는 불판 위에 가득 쌓아놓은 굴이 익어가며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속살을 드러낸 굴을 떼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굴 구이를 먹다가 조개를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굴구이이다. 이날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눈 내리는 추운 겨울에 이런 불판에 굴을 올려 놓고 굽다보면 펑펑 소리나는 재미도 있다. 2명 기준으로 3만 원이면 충분하다. 큰사진보기 ▲미식가들의 고향미식가들을 끌어들이는 천북굴최홍대 겨울철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천북 굴 단지는 보령 겨울 여행의 정점에 있다. 천북에 공급되는 굴은 이 앞바다에서 채취하는 자연산 굴과 밑에서 공수되는 양식굴이 주를 이룬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천북굴 #굴구이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최홍대 (chdspeed) 내방 구독하기 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이 기자의 최신기사 간척의 거의 모든 역사, 새만금간척박물관 탐방기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짠내 나는 거리, 겨울철 20여만 명이 다녀가는 곳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윤석열 당선', 정당성이 흔들린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