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는 종이학 접기 시민행동을 제안한 이윤진 씨
김세규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바라는 시민들의 작은 행동 <쾌유기원 종이학 접기>를 제안한 이윤진(39세)씨는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며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농성장에서 종이학 접기를 제안했다"며 "맘 같아서는 일어나실 때까지 매일 24시간 농성장을 지키면서 종이학을 접고 싶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씨는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이고, 집도 영등포로 농성장이 있는 혜화역까지는 꽤 먼 곳이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시간을 내서 종이학을 접고 있다.
이씨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분들이 지나가면서 격려도 해주시고, 종이학도 손수 접어주시고 갑니다"라며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런 마음들이 하나둘씩 모이면 기적이라는 것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꼭 일어나실 거라고 믿어요"라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바라는 시민들의 작은 행동 <쾌유기원 종이학 접기>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대병원 앞 천막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접기 어려운 분들은 집이나 직장 어느 곳에서라도 종이학을 접고 가져다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