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정보국(PIB)이 조작하기 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
PIB
인도 정부가 나렌드다 모디 총리의 홍수현장 시찰 사진을 조작해 망신을 당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인도 정부의 공보부처 언론정보국(PIB)은 모디 총리가 남부 첸나이 지방의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비행기 창밖을 내다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는 최근 한 달 동안 100여 년 만의 기록적 폭우와 홍수로 25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모디 총리가 바라보는 비행기 창밖의 홍수 피해 현장이 선명하게 확대된 사진으로 바뀌었다.
누리꾼들은 모디 총리의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언론정보국은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을 삭제하면서 오히려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